무려 3주에 걸쳐서 이 영화를 봤다. 도입부의 강동원의 매력에 푸욱 빠져 한번에 끝까지 보려고 했지만 시간이란 녀석이 그렇게 놔두질 않았다. 결국은 지금에서야 엔딩을 보고야 말았다.

신세대 스타 조한선과 강동원을 캐스팅하고 인터넷소설작가인 귀여니의 작품을 영화로 제작,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그놈은 멋있었다"라는 영화와 경쟁을 벌인 영화. 솔직히 그놈...보단 늑대의 유혹이 작품은 좀 나았다. ((결국은 도토리 키재기이지만....))

뭔가 좀 색다르게 구성하려는 의지는 엿보였지만 그래도 하이틴스타를 동원해 돈좀 벌어보려는 영화사의 속셈이 보이는 그런 작품이다. 한여자를 두고 두학교의 소위 말하는 짱이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이러저러한 일을 하는데 결국은 둘중 한녀석은 동생이고...다른 놈에게 누나를 맡기고 자신은 죽음으로 이어지는....청춘로맨스에 산파조의 엔딩으로 마무리를 짓는....삼류(?)영화...

그나마 이청아라는 신인연기자의 어리숙한(?) 표정연기와 카리스마가 보이는 조한선의 연기...게다가 청순하게만 보이는 강동원의 깨끗한 이미지가 아니라면 돌 맞아야할 영화로만 보인다. 한마디로 애들 주머니돈 꺼내게 하기 위해 급조된 영화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귀여니라는 작가는 돈 좀 벌었을것 같다. 단지 글을 이렇게 밖에 쓰지 못하는 것인지..아니면 영화가 그녀의 글을 제대로 표현해내고 못하는 것인지..원작을 보지 못했으니 성급히 판단은 못하겠지만 글을 이렇게 썼다고 한다면 참 유치하다는 생각이 든다. 얼짱 신드롬인지 컴플렉스인지 그녀가 쓰는 글은 대부분 여자는 평범하고 남자는 얼짱이고...게다가 어찌보면 돈많고 잘나가는 남자들이 대부분...작가의 동경의 대상이 글로 옮겨지는 것이 아닌지....

대부분의 오락영화에서 느낄수 있는 시간때우기 의미조차 둘 수 없으니 참으로 난감한 영화가 아닐수 없다.

by 제씨 2004/11/22 13:14
| 1 ... 424 425 426 427 428 429 430 431 432 ... 535 |